LCC 연말연시 특가항공권 판매
단독노선·초특가할인 '승부수'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추석 연휴 비행기표 예약을 놓친 승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항공사들이 연말까지 특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저마다 파격적인 할인과 단독노선 등 강점을 앞세워 고객들을 사로잡는 모습이다.

   
▲ 제주항공은 인천~블라디보스톡 노선의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 제공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들은 추석 당일을 맞아 연말·연시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을 붙들기 위해 항공권 특가 판매에 일제히 돌입했다.

◇블라디보스토크·마쓰야마 등 제주항공 단독노선 고객 유혹 

제주항공은 지난달 29일 국적사 중 대한항공에 이어 2번째로 취항한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기존 항공사들이 취항하지 않았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실시한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신규 취항기념 특가 항공권 이벤트는 대부분 마감됐으나 현재 일부는 할인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11월1일 출발편(10월3일 검색 기준)의 경우 특가운임(6만 원)과 특가운임(9만 원)이 예약 가능하다. 귀국편의 경우 12월 31일까지 아직 항공편이 대부분 특가운임을 제외하면 아직은 여유가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2일 단독 취항하는 일본 마쓰야마 노선 특가 항공권도 판매 중이다. 제주항공은 마쓰야마 노선을 주3회(화·목·일)로 운영할 예정이다. 10월 3일 검색 기준으로 11월 2일과 7일 출발하는 항공권은 할인운임(7만5000원·5만5000원)이 남아 있으며 귀국편의 경우 연말까지 대부분의 항공편 노선 좌석을 고를 수 있다.

울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제주도 ‘알짜여행’을 추천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10일동안 김포~울산, 울산~제주 노선 편도 항공권을 9900원에 판매한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예매할 수 있고,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LCC중 일본노선 최다 보유 티웨이, 특가할인 풍성

남들 다가는 휴가여행 휴가 기간을 놓쳐서 못 떠났다면 티웨이항공의 '뒷북특가' 이벤트를 이용해 보자. 주요 인기노선인 일본(도쿄·오사카·구마모토·오키나와), 베트남(다낭·호찌민) 태국(방콕) 노선 항공권을 오는 11일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다.

이 중 사가행 항공권은 편도 기준 최저 4만8000원에, 오사카는 5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일본에서만 총 8개 도시, 15개 노선 취항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일본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또 오는 12일까지 인천·대구·부산·제주에서 오는 29일부터 12월19일까지 출발하는 일본 노선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편도총액 기준으로 삿포로 노선은 9만8000원~, 후쿠오카(5만8000원~), 사가·오이타(6만8000원~), 구마모토(5만5900원~)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벤트 기간 특가 항공권을 구매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 호텔과 료칸 예약 사이트의 5% 추가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 단거리 노선 지겹다면 진에어 타고 '호주 케언스'로

진에어는 오는 12월22일 인천~호주 케언스 노선 첫 취항을 앞두고 장거리 노선 탑승 고객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케언스 노선 취항은 LCC 중 최초로,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 이어 3번째다.

   
▲ 추석 연휴 비행기표 예약을 놓친 늦캉스족을 사로잡기 위해 항공사들이 특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진에어의 케언스 노선 특가 항공권은 오는 15일까지 진에어 공식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왕복 기준으로 90만3500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진에어는 해당 노선을 예매한 경우 23kg 이하 위탁수하물을 비롯해 2번의 기내식을 무료 제공한다.

진에어는 장거리 노선 이용객 편의를 위해 기내에서 영화,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유료로 즐길 수 있는 지니플레이, 지니플러스 시트 업그레이드 등도 실시한다.

또 특가항공권 외에 예매 고객 가운데 현지 최고급 호텔 숙박권, 스카이다이빙 무료 이용권, 렌터카 캐쉬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도 연다. 

진에어는 “인천~케언스 노선은 한국에서 호주로 가는 가장 빠른 직항편으로 진에어의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이은 두 번째 장거리 취항지”라며, “올 겨울 따뜻한 호주에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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