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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SK·LG…협력사와 상생경영 동반성장 박차
추석전 납품대금 조기지급·현금지급
동반성장펀드·각종 인센티브 지원
승인 | 최주영 기자 | y0103414269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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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0-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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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최주영 기자]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목표로 내걸었다. 추석 연휴 이후 중소 협력사에게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거나 선순환적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중소 협력업체에 추석연휴 전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

   
▲ 기업들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목표로 내걸었다. 추석 연휴 이후 중소 협력사에게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거나 선순환적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사진=각사 제공


현대차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1709억원을 예정일보다 최대 16일 앞당겨 지급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추석 전부터 120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설날에는 1조80억원, 지난해 추석에는 1조1789억원의 대금을 각각 조기 집행했다. 

LG그룹도 앞서 지난달 말 LG전자(5200억원), LG화학(2300억원)을 비롯한 9개 계열사가 총 1조 2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당초보다 12일 앞당겨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1차 협력사에 안내문을 보내 2~3차 협력회사들에게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조기에 지급되도록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지난해 추석에도 1조3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대금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협력사 물품대금을 대부분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협력사 현금 지급 비중을 100%까지 늘렸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2013년 3600억원이던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2017년 6200억원으로 확대했다. SK는 이 펀드를 통해 협력업체에 사업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포스코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일반자재 및 원료공급사·공사 참여기업에게 해오던 대금 결제를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매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외주파트너사의 외주작업비도 오는 10일 지급에서 최대한 앞당겨 지난달 25일 일괄 지급했다. 

이는 평소 대비 중간정산 개념으로 15일 먼저 지급하는 것으로, 이번 조기집행액은 총 2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 지난 8월 열린 '함께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에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앞줄 가운데), 비씨엔씨 김돈한 대표(조의장 우측), 유진테크 엄평용 대표(좌) 등 1∙2차 협력사 경영진이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주)한화는 대금 결제방식 개선, 환경 개선 지원, 복지 향상 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최우선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물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며 협력사 연구개발(R&D) 비용은 선금으로 지급한다. 우수 협력사들은 원가, 생산, 품질관리, 연구개발 등 직무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교육 바우처를 지원한다.

한화는 방산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은 지난 4월 경남 창원의 인력개발원에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어 다양한 상생경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협력사 재정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6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및 패밀리론을 조성했다. 또 2차 협력사 지원 목적으로 3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출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협력업체와의 상호 업무 공유가 가능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구매포털사이트(AVEPS)에서는 협력업체들이 직접 구매주문서, 납품실적 조회, 세금계산서 발행 등의 업무를 할 수 있어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졌다. 또 협력업체 우수 직원과 관리자를 대상으로 ‘해외 팸투어’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효성그룹도 협력업체의 장비 및 설비 도입,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권과 ‘네트워크론’ 협약을 체결했다. 효성은 대중소협력재단에 재원을 출연해 올해까지 총 100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주요 기업들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 대금결제나 상여금 등의 자금 압박에 따른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도록 상생경영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를 통해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과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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