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있는 지방 알짜 분양 단지들…열기 식지 않는 부산 주택시장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즐거운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됐지만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특히, 분양시장은 현장 검증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평소 찾기 힘든 지방 분양 현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10월 지방에서만 무려 2만3874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7622가구, 광주 4866가구, 경남 3583가구, 충남 2505가구, 전남 2168가구, 대구 1722가구, 전북 818가구, 충북 380가구, 울산 210가구 등이다.

   
▲ 10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과 주요 분양예정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단위:가구, ㎡)/자료=부동산114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부산이다. 8‧2대책의 후속 조치로 부산 전역이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10월에도 지방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41)씨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좋은 단지의 청약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선보인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은 지난 21일 청약접수 결과 1648가구 모집에 22만9734명이 신청하며 평균 139.4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부산 동래구에서 공급된 ‘명륜자이’(18만1152명)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10월 부산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 중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268번지 일대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하는 '서면아이파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면아이파크는 최고 30층, 25개 동, 2144가구(일반분양 1225가구) 규모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으며 부산 지하철 2호선 접근이 용이하고 여가생활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서면1번가가 가깝다.

   
▲ 포스코건설이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선보인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가 지난 21일 청약접수 결과 평균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은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제공


이 밖에도 경남 창원에서는 롯데건설이 ‘회원1구역 롯데캐슬’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 회원동 602-4번지 일대에 선보이는 회원1구역 롯데캐슬은 최고 25층, 12개 동, 999가구(일반분양 545가구) 규모다. 마산역과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해 광역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8·2대책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지방에도 알짜 분양 물량이 많다"며 "연휴 기간을 활용해 꼼꼼히 살펴보면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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