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 혁신 경쟁 가속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애플 아이폰X, LG전자 V30 등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들은 또 다른 신제품과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혁신의 강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제품에서 아쉬움으로 남은 기능들이 탑재 되고,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트 이미지 /사진=유튜브 캡쳐

6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할 제조사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BAR) 형태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의 개념을 바꿀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제품 완성도만 확보되면 삼성전자가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2일 갤럭시노트8 미디어 행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 사장은 “폴더블은 로드맵에 들어가 있고 내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지금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때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부터 ‘프로젝트 밸리’라는 코드명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디스플레이‧기판‧설계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기술을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성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BOE, 비전옥스 등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고, 오포 등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 쿼드 엣지 플렉시블 O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내년에는 스마트폰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가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들은 플래그십 제품에 전면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지 못했다. 갤럭시S8시리즈와 노트8은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배치했고, 아이폰X는 3차원(3D) 안면인식 시스템인 페이스ID를 대체 기술로 사용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 신형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통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품의 혁신성과도 맞물리면서 관련기술 연구개발(R&D)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각 제조사마다 기술개발 로드맵이 있다. 개발 속도와 기술의 완성도, 시장성을 고려해 신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과 전면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은 혁신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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