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로봇 시장' 진출…통신3사 '로봇 경쟁 구도' 완성
페퍼·스마트로봇 코딩스쿨·기가지니, 각기 다른 '로봇 경쟁'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유플러스가 'AI 로봇'을 출시하며 통신3사의 '로봇 경쟁구도'가 완성됐다. 일찍이 로봇 시장에 뛰어든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경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달 28일 내놓은 '페퍼'는 감정인식이 가능한 세계 최초 로봇이다. 일본 로봇전문기업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개발한 이 로봇에는 LG유플러스의 자체 개발 상품인 AI플랫폼이 탑재됐다.

'페퍼'는 이 회사의 플래그십 매장을 포함, 다양한 분야의 매점에 도입돼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 뿐 아니라 우리은행, 교보문고, 가천대 길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총 6개 회사는 앞으로 1년 동안 '페퍼'를 시범운영한다.

송대원 LG유플러스 AI디바이스담당 상무는 "국내 최초로 통신사의 인공지능 기술이 페퍼에 적용됐다"며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로봇을 통해 AI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페퍼의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 2월 선보인 교육프로그램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의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ICT 시상식 'ITU Telecom World 2017 Awards'에서 글로벌 기업상 교육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회사는 "글로벌 기업상은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가장 유망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에 주어지는 상"이라며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6~10세 어린이들 대상의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돕기 위해 탄생했다. 스마트로봇 '알버트'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 어린이들이 수학 개념을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인 '코딩'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KT는 지난 8월 통신업계 최초로 AI 로봇 매장 '지니스토어'를 선보였다. 이곳에서 '지니봇'은 매장 입구에서 고객의 업무 상담은 물론 주요 서비스 안내를 맡는다. 고객이 매장으로 들어오면 인사를 하고, 기가지니 음성 인식으로 고객과 간단한 문답을 통해 가능한 업무를 안내한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통신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KT의 혁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AI플랫폼 기반의 혁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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