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혼신의 열연을 뽐낸 배우 문근영이 신작 '유리정원'에서 미스터리한 과학도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18년차 배우 문근영은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첫 스크린 주연 작품인 영화 '장화, 홍련'에서 비밀스러운 소녀 수미로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여 제24회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코미디, 로맨스 장르의 영화는 물론 시대극과 현대극 등 다수의 드라마에 등장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졌다.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으로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방송 3사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매 장면 빛나는 연기력으로 화제를 일으켰고, 2015년 영화 '사도'에서는 짧은 등장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사진=영화 포스터

   
▲ 사진=영화 포스터, 스틸컷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으로 2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알린 문근영은 그동안 본 적 없는 색다른 캐릭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 홀로 숲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는 내용은 오랜만에 만나는 웰메이드 미스터리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다.

문근영은 미스터리한 과학도이자 자신이 나무에서 태어났다고 믿는 신비로운 여인 재연으로 완벽 변신했다. 그간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좌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눈빛과 특유의 순수하고 몽환적인 모습으로 작품 속에서 어떤 연기를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유리정원'은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독보적인 소재와 독창적인 스토리를 선보인다. 문근영과 함께 김태훈, 서태화 등 연기파 배우들이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드라마적인 재미를 전하고, 촘촘한 전개로 긴장감을 이어가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끝까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숲의 풍광이 내뿜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를 카메라에 담은 유려한 영상의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많은 의미를 내포한 공감 가는 주제는 진한 여운과 함께 힐링을 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0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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