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가 2017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7로 패했다. 선발투수 다이아몬드가 3이닝 5실점으로 일찍 무너진데다 6회 김동엽, 8회 김강민의 솔로포 두 방 외에는 공격도 부진했다.

하지만 SK는 두산 덕을 보며 5위를 최종 확정했다. 롯데전 패배 후 잠실 경기에서 두산이 LG를 5-3으로 꺾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 SK가 5위를 확정,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따내며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다. /사진=SK 와이번스


이로써 SK는 현재 순위 6위 넥센을 따돌린 데 이어 경기수가 많이 남아 있었던 7위 LG의 추격권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SK는 앞으로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첫 팀이 되는 불명예를 안으며 가을야구와 씁쓸하게 작별을 고했다.

다만, SK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가 될 4위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3위 롯데와 4위 NC는 반게임 차. 누가 3, 4위가 될 지는 아직 모른다.

SK는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 정규시즌 최종일에 잠실에서 두산과 최종전을 갖고 하루 이동일 후 5일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야 한다. 4위가 NC가 되든, 롯데가 되든 창원 또는 부산으로 머나먼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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