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의도적 구조작업 지연 의혹" JTBC 손석희 의혹 제기..."사실이면 중대한 살인 범죄"
JTBC가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간 잠수업체 '언딘'이 의도적으로 구조를 지연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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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가 28일 민간 잠수업체 언딘이 의도적으로 구조작업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JTBC '뉴스9' 방송 캡처 |
JTBC ‘뉴스9’는 28일 밤 진도 팽목항을 찾은 손석희 앵커에 의해 진행됐다. 손석희 앵커는 "언딘의 횡포에 대한 제보를 며칠 전에 받았으나 확인을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아주 엄중한 내용"이라며 "8명의 민간잠수사를 통해 확인했는데 복수의 민간잠수사가 이같은 발언을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시신 수습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 초기로 돌아가 구조가 빨리 됐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봤다. 그러다 민간 잠수사를 만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민간잠수부들에 따르면 사고 나흘 째인 19일 새벽 4시 20분쯤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잠수부들은 구조작업을 하던 중 처음으로 세월호 4층 객실 유리창을 통해 시신 세 구를 발견했다.
그러나 오전 7시경 언딘의 고위간부가 해경 지휘함에서 민간잠수부들의 배로 건너와 "시신을 언딘이 발견한 것으로 해야한다"며 "지금 시신을 인양하면 안 된다"고 했다는 것.
이 언딘 측 간부는 또 "이대로 시신이 인양되면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고 민간잠수부는 주장했다.
해경이 나흘 동안 구조작업을 한 상황에서 민간잠수부가 먼저 시신을 인양하면 해경의 구조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공식 브리핑에서 언딘 측이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 민간 잠수사는 “언딘 측 고위 간부가 ‘윗선이 다칠 수 있으니 인양하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며 “한 명이라도 빨리 구조해야 하는데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고 해서 화가 났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것이 100% 진실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여러 명이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그러면서 “언딘 업체가 해겨과 계약관계에 있는데 이 윗선은 해경으로 추론된다. 언딘 역시 해명 당시 해경의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했기 때문에 해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이에 대해 언딘 측 대표, 구조 팀장, 이사까지 3중으로 확인을 했는데 언딘 측에서는 ‘윗선이 불편해질 수 있었다는 말은 한 적이 없다. 또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겠다는 뜻이었다’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언딘 구조작업 지연 의혹, 이건 무슨 개소리야”, “언딘 구조작업 지연 의혹, 버러지”, “언딘 구조작업 지연, 사실이라면 중차대한 살인범죄" “언딘 구조작업 지연 의혹, 인간이 할짓이냐”, “언딘 구조작업 지연 의혹, 느들 채면이 아이들 생명과 유가족들의 애타는 심정보다 먼저냐”, “언딘 구조작업 지연 의혹, 피가 거꾸로 솟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