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태 카이스트교수가 문재인정권이 추진하는 전정권 적폐청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교수는 30일 페이스북에서 "과거에 함몰되는 나라는 잘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역사청산이라는 미몽을 이해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교수는 자유주의 시장경제적 입장에서 반시장적 반기업 경제정책을 비판해온 경제학자다.

   
▲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문재인정권의 이명박정권 죽이기에 대해 "역사가 걸레냐"고 반문했다. /미디어펜

그는 "역사가 무슨 걸레도 아니고, 어떻게 지나간 일을 청산하느냐"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타임머신이라도 있나보다"고 했다. "한가지 기준으로 청산하고 나면, 그 청산 자체를 청산하려는 시도가 또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정부가 진행하는 이명박정권, 박근혜정권 비리 파헤치기에 대해 또 다른 청산이란 부메랑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셈이다.
 
그는 역사는 실체가 아니고, 역사속의 인간들이 실체라고 지적했다. 적폐나 청산이라는 용어는 파쇼적 단어라고 했다. 그는 "누가 인간청소의 주체가 될 수 있느냐. 그런 절대적 가치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오만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나간 역사는 지나간 것이다"고 했다. /미디어펜 이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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