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간 구조업체 언딘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은 지난 28일 방송에서 언딘의 구조 작업 중단 요구 탓에 구조 활동이 한동안 중단됐다는 민간 잠수사들의 주장을 보도했다.

   
▲ JTBC 방송 캡처

민간 잠수사들은 지난 19일 오전 7시 언딘의 고위 인사가 시신 인양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구조 작업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딘을 주도적으로 구조 작업에 참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15시간 뒤 언딘의 구조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당시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강한 조류와 기상 불량으로 인해 수중수색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기상 악화와 거센 조류로 인해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민간잠수사들은 기상 탓이 아니라 구조 작업을 언딘에게 넘기려 했기 때문이라며 언딘 측을 비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사고 해역의 유속은 초당 2.2m였다. 해경은 이날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는데도 불구하고 수색을 위해 함정 187척과 잠수요원 18명을 투입한 바 있다.

하지만 앞서 민간 잠수사들이 언딘 때문에 수색이 중단됐다고 주장한 지난 19일 유속은 초당 2.2m로 이틀 전과 비슷했다.

민간 잠수업체는 “해경이 당시(19일) 구조 지연을 날씨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언딘에게 작업을 넘기기 위해 시간을 지연시켰다”라며 “최소 6시간, 아까운 구조 시간이 지체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언딘, 도대체 뭘 숨기고 있는 거야” “언딘, 청해진해운이랑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언딘, 정말 끊임없이 나오는구나” “언딘, 세월호에 이상한 짓 하지 마라” “언딘, 제발 진실을 밝혀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