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30여년 만에 기록적인 10일 휴장에 들어선 코스피 지수가 연휴 이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대해 시선이 집중된다. 10월 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눈에 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긴 휴식을 맞은 코스피가 다음 주부터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기록한 2394.47에 멈춰있다. 긴 휴장을 앞두고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매도세가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 달리 전 거래일보다 상승세로 마감됐다.

올해 2분기 기록적인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보여주던 코스피는 지난 7월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휴 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오면 반도체·IT주 중심으로 ‘사상 최대 이익 달성’ 등의 소식이 이어지면서 지수가 견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3분기 실적 발표 내용이 기대치에 부합하면 그동안 눌려있던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아 전 고점에서 한 단계 더 뛰어오를 것”이라면서 “연말로 가면 내년 실적 기대치가 반영되면서 주가 흐름이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역시 “코스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비중은 34% 수준으로 시총 비중인 29%보다 높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하는 IT 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증권가에는 코스피가 연내에 전고점인 2450대를 넘어서 최고 26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4분기 상승 전환할 것”이라면서 “지수가 10월에는 2330∼2480 범위에서 움직이겠지만 연내 2600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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