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시소'가 추석특선영화로 방영 중이다.

'희망의 아이콘' 재즈보컬 이동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시소'가 2일 오후 2시 50분부터 SBS에서 방송되고 있다.


   
▲ 사진=영화 '시소' 스틸컷


지난해 11월 개봉한 '시소'(감독 고희영)는 볼 수 없는 사람과 볼 수만 있는 사람, 두 친구의 운명 같은 만남과 우정, 그리고 특별한 여행을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 영화. 

영화의 주인공은 실제 중도시각장애를 갖게 된 앞만 못 보는 남자 이동우와 근육병 장애로 앞만 보는 남자 임재신이다. 어느 날 이동우에게 눈을 주겠다는 한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만나보니 상대는 눈밖에 성한 곳이 없는 근육병 환자였다. 자신에게 마지막 남은 5%로 이동우의 95%를 채워주려던 그의 마음을 통해 이동우는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얻었다고 말한다.

이후 두 남자는 서로에게 눈이 되어주고 팔다리가 되어주며 제주도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길 위의 이야기들을 영화는 진솔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며 감동을 선사한다. 한없이 펼쳐진 억새밭 바람 소리와 바다 밑 고요함, 사려니숲의 나무들, 그리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휠체어 잠수를 시도하는 임재신의 다이빙 장면이 압권. 또한 이탈리아 영화 감독이 편집을 맡아 보기 드문 스토리텔링을 구사하고 있다.

영화는 배우 소유진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버전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동우가 소유진에게 직접 화면해설을 부탁했다고. 소유진은 "동우씨가 주인공인 이 영화를 정작 자신은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우씨가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계기를 밝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 사진=대명문화공장


스타들의 관람평도 눈길을 끌었다. 소유진은 "우리에게 지금 너무 필요한 영화인 것 같다. 여러분도 마음으로 보는 눈을 선물받아 돌아가시길 바란다"며 따뜻한 응원을 보냈고, 소녀시대 수영은 "두 남자가 떠나는 힐링 여행을 통해 가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영화를 강력 추천했다. 이현우는 "힐링이 되는 영화였고, 성인동화 한 편을 본 것 같았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정말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관객분들도 '시소'를 보면서 내가 느낀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레드벨벳 조이는 "따뜻함을 넘어 보는 내내 감동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한편 틴틴파이브 출신 이동우와 임재신의 운명 같은 만남을 그린 '시소'는 혼란스러운 시국에 개봉, 9,625명의 관객들만을 만나고 막을 내렸다. 이후 여러 가지 기획 상영을 시도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관객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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