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이태임이 수차례의 논란과 건강 악화에 대해 고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는 '추석 연예인 고민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이태임이 다이어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기존에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로 사랑받은 이태임은 부쩍 홀쭉해진 외모와 다소 과한 다이어트법으로 걱정과 빈축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태임은 "제가 하루에 세 숟가락을 먹고 영양제도 따로 먹는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근데 하루에 세 숟가락만으로 견딘다고 기사가 났더라. 그래서 논란이 됐다"고 설명했다.

수차례의 논란에 휘말린 뒤에는 주변의 시선이 의식된다는 이태임. 그는 "사람들이 절 보고 속닥거리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정찬우가 "너무 모든 일에 신경을 쓰는 게 문제인 것 같다"고 조언하자 이태임은 "제가 좀 많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8년째 정신건강 문제를 안고 있다는 그는 "환청이 들린다. 누군가 자꾸 저를 부른다"면서 "그래서 논란 이후에는 쇼크가 왔다. 응급실에 갔는데 기억이 안 나더라. 3주 동안 입원하면서 병이 더 악화됐다"고 털어놓았다.

예원과의 갈등과 일부 욕설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휘말렸던 이태임은 당시를 떠올리며 "욕설 논란 이후 여배우로는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되면 단역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생각했다. 마음을 먹고 기다렸는데 선물처럼 '품위있는 그녀'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기회를 얻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진심으로 하니까 많이 사랑해주셨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이태임은 "욕을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 중이다. 저도 너무 답답하다. 사랑해달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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