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역대 최장의 추석 연휴 기간, 강한 자극성과 센 영화의 흐름 속에서 가슴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세 편이 주목받고 있다. 

3살 때 말문을 닫은 소년 오웬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성장하는 기적 같은 스토리를 담은 사랑스런 다큐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과 '해피 버스데이', '어메이징 메리'가 그 주인공이다.


   
▲ 사진=네이버 영화


지난달 27일 개봉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은 3살 때 말문을 닫은 자폐아 오웬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그 사실을 안 온 가족이 스스로 디즈니 주인공이 돼 오웬과 함께 만들어낸 마법 같은 기적을 그린다.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 속에서 오웬이 용기가 필요할 땐 '헤라클레스', 친구를 갖고 싶을 땐 '정글북', 진짜 소년이 되는 기분을 배울 땐 '피노키오'를 보며 세상을 조금씩 이해하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겨준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해피 버스데이'도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해피 버스데이'는 천국의 엄마로부터 배달된 10장의 생일카드를 통해 성장해가는 딸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아날로그 감성 무비. '나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등의 작품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 미야자키 아오이는 이번 영화에서 곁에 있어 주지 못한 딸을 위해 20살까지 생일카드를 써주는 엄마 요시에 역을 맡아 뜨거운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오는 4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메리'도 힐링 기대작 중 하나다. 영화는 숫자에 특별한 재능을 지닌 아이 메리와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삼촌 프랭크가 천재를 원하는 세상에 사랑과 용기로 맞서는 사랑스러운 감동 스토리를 그린다. 메리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질문을 던지며 가족과 행복에 대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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