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헥터는 3일 kt 위즈와 수원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IA는 헥터의 호투 덕에 10-2로 승리하며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 나란히 20승 투수가 된 헥터와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헥터는 정규시즌 마지막날 20승 고지에 오름으로써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공동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한 시즌에 한 팀에서 20승 투수가 2명 나온 것은 프로야구 출범 초창기이던 지난 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김시진 김일융(이상 25승)밖에 없었다. 헥터와 양현종이 3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진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날 헥터는 사실 kt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 내용은 보여주지 못했다. 7회까지 던지며 안타를 10개나 맞았다. 하지만 볼넷이 하나도 없었고 고비를 스스로 잘 넘겼다. 1회와 2회엔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와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 첫 실점도 연속 안타 후 희생플라이로 내준 것일 뿐 적시타는 맞지 않았다. 6회말 오승택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외에는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 팀의 우승 확정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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