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7 가을야구의 문을 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투수가 예고됐다. 정규시즌 4위 NC 다이노스와 5위 SK 와이번스 모두 외국인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5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NC는 맨쉽, SK는 켈리를 각각 선발 예고했다. 

   
▲ NC 맨쉽과 SK 켈리가 5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켈리는 명실상부한 SK의 에이스다.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7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삼진 189개를 잡아 탈삼진왕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켈리는 지난달 30일 한화전에 정규시즌 마지막으로 등판, 5이닝을 소화한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맨쉽은 해커와 함께 NC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맹활약했다. 21경기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해커(12승 7패)와 나란히 팀내 최다승을 올렸다. 마지막 등판은 9월 29일 넥센전으로 5⅓이닝 3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맨쉽 역시 SK전에는 시즌 1경기 등판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1차전을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SK와 달리 NC는 1차전을 져도 2차전을 치를 수 있다. 켈리의 어깨가 더 무거운 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팀 분위기는 선두 다툼을 벌이다 4위까지 떨어진 NC보다 피말리는 경쟁을 뚫고 5위에 오른 SK가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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