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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백운규장관 기술유출우려, LG디스플레이 중국투자 막아야 하나
OLED 5.7조 투자실기 시장선점 날아가, 보안대책 마련땐 전향검토해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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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0-04 16: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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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국투자는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정부가 기술유출 우려로 발목을 잡으면 글로벌 표준선점 기회가 사장된다. 우리기업들이 주도해온 OLED 호황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정작 외국경쟁사의 배만 불려줄 수 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등은 투자타이밍이 핵심이다. 실기할 때 해외경쟁사와의 우위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투자와 시장선점은 이들 산업의 핵심적 요소이다. 이들 산업의 해외투자를 무조건 막아서는 것이 정부의 능사는 아니다.

기술유출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은 얼마든지 있다. 중국에 투자하더라도 제품개발을 위한 제조공정등은 국내에서 하면 된다. 제품개발도 한국에서 이뤄지게 하면 중국인에 의한 기술유출 가능성은 줄어든다. 현지 공장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지식재산권보호로도 대처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투자의 열쇠는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쥐고 있다. 심사를 맡은 산업부내 전기전자 전문위원회 소위원회는 합작사 설립시 OLED의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백운규 장관은 최근 디스플레이 사장단과의 모임에서 투자허용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에 투자하지 말고, 한국에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기술유출 우려가 여전하다고 부정적인 스탠스를 보였다.

   
▲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는 급성장하는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필수적이다. 한상범 부회장은 기술유출 등의 우려를 해소할만 보안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투자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LG디스플레이

LD디스플레이가 지금 OLED의 중국 광저우 투자기회를 놓치면 관세경쟁력이 결정적으로 약화된다. OLED에 대한 중국관세는 5%지만, 조만간 이의 3배인 15%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로선 답답한 상황이다. 중국투자가 무산될 경우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투자규모도 5조7000억원에 이른다.

지금 투자해야 2019년 6~7월에 광저우에서 OLED를 생산할 수 있다. 시장이 급증하는 중국 TV용 OLED 패널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최적기다.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심각한 손실을 입게 된다.

LG디스플레이측은 기술유출을 막기위해 설계기술과 공정레시피분야의 핵심기술자 500~600명을 중국에 상주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가 우려하는 기술유출 우려는 없다는 입장이다. LG는 일찌감치 중국에 LCD공장을 지어 시장선점과 수익성제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정부가 중국투자의 발목을 잡으면 해외고객사들이 미리 예약한 제품물량의 적기 납품이 차질을 빚지 않을 까 우려하게 된다. LD디스플레이와 함께 동반진출하려던 협력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산업부의 우려는 이해가 된다. 중국은 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핵심산업에서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일부 제품의 경우 우리를 추월했다. 정부가 아직 우위를 지키고있는 디스플레이산업까지 중국의 추월을 허용할 가능성에 대해 민감한 것은 타당하다.

중국의 치졸한 사드보복으로 우리기업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변수다. 현대차 기아차의 중국판매는 반토막났다. 롯데그룹은 100여개이상의 마트매장을 폐쇄하고 매각에 들어갔다. 화장품 한류 등 중국비즈니스가 휘청거리고 있다. 사드보복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피해가 2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의 볼썽사나운 한국기업 보복에 대한 반중감정은 급증하고 있다. 정부가 이런 반중정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정부는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투자에 대해선 시장선점과 투자유치 등 핵심이익 관점에서 봐야 한다. 미국 일본 유럽의 글로벌기업들이 중국투자에 적극 나서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중국은 비록 사회주의국가답게 지식재산권 보호 미흡, 공산독재정권의 과잉규제등이 글로벌기업들의 투자를 어렵게 하는 것은 분명하다.

중국의 각종 문제점에도 불구, 선진기업들이 앞다퉈 중국에 깃발을 꽂는 것은 세계 최대시장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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