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당대표가 4일 추석연휴에 개봉된 '남한산성'을 영화를 관람한 후 북핵위기속 한국지도자들에게 반면교사가 된다고 했다.

홍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남한산성을 보면서 나라의 힘이 약하고 군주가 무능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 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백성의 삶이 피폐해지고 전란의 참화를 겪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의 무능과 신하들의 명분론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대표는 "다소 역사의 왜곡은 있지만 북한 핵 위기에 한국 지도자들이 새겨 봐야 할 영화라고 본다"면서 "척화파와 주화파의 논쟁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긴 연휴를 보내면서 한번 볼 만하다고 국민들에게 권했다.

영화 '남한산성'은 소설가 김훈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다. 조선 인조시절 청나라의 침략으로 임금과  신하들이 남한산성에 몽진한 후 겪는 고난과 시련을 실감나게 그렸다.

명나라를 대국으로 여전히 섬기고, 청나라는 오랑캐나라로 결코 허리를 굽혀선 안된다는 김상헌(김윤석분) 등 척화파와 청나라와 화친해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최명길(이병헌분) 등 주화파간의 논쟁이 치열하게 드러나고 있다.  /미디어펜 이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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