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남한산성'이 추석 연휴 극장가 최고 흥행 강자로 떠올랐다.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 '남한산성'은 추석 당일인 4일 5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첫날이었던 전날(3일) 44만 관객을 불러모은 데 이어 흥행 상승세를 타며 가볍게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등 연기파들이 뭉친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물이다. 

   
▲ 사진='남한산성' 포스터


'남한산성'이 개봉 이틀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총 913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던 2013년 추석 흥행작 '관상'의 개봉 3일째 100만 명 돌파보다 하루 빠른 최단 기간 신기록이다. 또한 역대 추석 최고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12,319,542명)를 비롯해 '사도'(최종 6,246,849명), '밀정'(최종 7,500,420명) 등의 개봉 4일째 100만 명 돌파보다는 이틀이나 앞섰다.

10월 개봉작 가운데서도 역대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이전 10월 최고 흥행작인 '럭키'(최종 6,975,290명)와 '마션', '닥터 스트레인지'의 개봉 3일째 100만 돌파 기록도 하루 앞당겨 달성했다.

압도적 예매율 1위로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던 '남한산성'은 추석 연휴 극장가를 찾는 20~30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 그리고 10대와 노년층 가족 관객까지 폭넓은 세대를 두루 사로잡으며 거센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를 연출했던 황동혁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남한산성'은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하며 이번 추석 극장가를 접수할 태세다. 

한편, '킹스맨: 골든 서클'은 4일 하루 28만742명을 동원해 '남한산성'에 이어 일일 관객수 2위에 올랐고, 누적 관객수는 337만7,50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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