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400만 관객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올 추석 최고의 화제작 '킹스맨: 골든 서클', 전편과는 확연히 달라진 스타일링 포인트를 소개한다.

#1.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스냅백에 아디다스를 곁들인 스트리트 스타일
#2. '킹스맨: 골든 서클' 맞춤 수트에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까지 완벽한 젠틀맨


   
▲ 사진='킹스맨' 스틸컷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에그시(에이전트 갤러해드) 역의 태런 에저튼.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에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에그시 캐릭터는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속 루저이자 거리의 청년이었던 에그시가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세상을 구하는 당당한 젠틀맨 스파이로 변모한 부분은 영화 속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태런 에저튼이 선보인 스냅백, 삼선 아디다스 져지, 프레드 페리 티셔츠, 스니커즈를 착용한 스타일은 영국의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이다. 힙합 문화에서 파생된 이 반항적인 스타일은 흔히 차브 패션이라 불린다. 영국 북동부 지역의 젊은 광부들을 일컫던 차르바에서 파생됐다는 의견이다. 에그시가 처한 상황과 캐릭터를 잘 드러냈던 에그시의 패션은 영화 개봉 후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 사진='킹스맨' 스틸컷

 
'킹스맨: 골든 서클'의 태런 에저튼 패션은 전편과는 완벽히 다르다. 오렌지색 벨벳 정장, 더블 버튼 수트, 브로그 없는 옥스포드, 각진 뿔테 안경, 명품 시계까지 티끌 하나 없이 차려입은 그의 수트 패션은 전편 해리 하트(콜린 퍼스)의 스타일링을 떠오르게 한다.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등장하는 모든 수트는 미스터포터에서 'kingsman' 브랜드로 판매 중에 있다. 이제는 클래식 스타일링을 넘어 '킹스맨 스타일'로 각광 받고 있는 이 패션은 신사의 나라 영국을 대변하는 패션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멋지게 세상을 구해야 하는 에이전트 갤러해드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옷들은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올 가을, 에그시가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남성 패션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또 다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며, IMAX, 4DX, 스크린X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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