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하이라이트가 데뷔 1년차 신인(?) 그룹 자격으로 MBC every1 '주간아이돌'을 찾아 화제다.

4일 오후 방송된  '주간아이돌'은 MBC every1 개국 10주년 특집 1탄으로 꾸며졌다. 축하사절단으로 1년차 그룹 하이라이트, 2년차 빅톤, 3년차 오마이걸, 4년차 갓세븐이 등장했다.

비스트 출신 멤버들이 새로 결성한 하이라이트는 '주간아이돌'과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비스트 시절 '주간아이돌'에 출연해 크게 화제가 된 명장면을 숱하게 만들어냈고,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재탄생할 때도 '주간아이돌'을 통해 신고식을 했다.

   
▲ 사진=MBC every1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


베테랑 멤버들이 하이라이트라는 간판을 달고 1년차 그룹으로 '주간아이돌'을 찾았으니 MC 도니코니와 남다른 케미가 안 나올 수 없었다. 정형돈이 "데뷔 1년차면 막내가 중학생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막내 멤버 손동운이 "대학원생"이라고 답한 장면에서 하이라이트와 '주간아이돌'의 연륜이 단적으로 드러나며 큰 웃음을 안겼다.

예능 도사가 된 깐죽대왕 윤두준, '이불밖은 위험해'를 통해 무기력증의 끝판을 보여줬던 용준형, 최근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여유가 보태진 이기광, 여전한 동안 외모의 양요섭, 엉성한 마술 솜씨를 아직도 특기로 보여준 손동운 등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고향에 온 것과도 같은 편안함으로 '주간아이돌' 녹화장을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었다.

각종 미션도 '베테랑 1년차'답게 여유롭게 수행한 하이라이트는 이후 등장한 2~4년차 그룹에게 난제를 떠넘기기도 했다. MC 정형돈과 데프콘은 2년차 빅톤, 3년차 오마이걸, 4년차 갓세븐에게 "1년차 하이라이트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주문을 해 그룹 연차로는 선배이지만 실제로는 까마득한 후배인 멤버들을 쩔쩔 매게 만들기도 했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주간아이돌'을 찾은 하이라이트가 개국 10주년 특집을 더욱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의미있게 꾸며 멤버들의 내공을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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