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조화 합동분양소 밖으로...“넋을 기린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 합동분향소를 29일 찾은 가운데 일부 유족들의 항의로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조화가 밖으로 치워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정부 합동분향소에 도착해 5분 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헌화 및 분향, 묵념을 했다.

   
▲ 박근혜 대통령/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조의록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며 삼가 고개숙여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도착한 사실을 알게 된 유족들은 세월호 사고의 부실한 수습 대책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이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일부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조화를 치워달라고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조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조화, 결국 치워지는 군" “박근혜 대통령 조화 얼마나 화가 났으면 치우라고 했을까” "박근혜 대통령 조화, 아무리 그래도 밖으로 치워달라는 것은 좀 그렇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