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시장금리가 상승세에 놓이면서 국내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로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다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융채 이자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1년 전보다 가장 많이 오른 KEB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연 2.745~3.945%로 제공하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올해 9월 말에는 연 3.625~4.845%(신용 3등급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는 1년 사이 최저금리는 0.88%포인트, 최고금리는 0.9%포인트 오른 수치다.

국민은행은 5년간 금리를 고정한 뒤 변동 금리를 적용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포 유 장기대출'을 지난해 9월말보다 최저금리는 0.47%포인트, 최고금리는 0.37% 오른 연 3.29%~4.49%(신용등급 5등급 기준)에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추석 연휴 이후인 10일부터 이 상품의 최저·최고 금리는 각각 0.11%포인트 올려 연 3.40~4.60%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1년 전보다 최저·최고 금리가 각각 0.49%포인트 높아진
연 3.35~4.46%에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신한은행도 연휴를 마치고 이 상품의 금리를 0.01%포인트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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