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물러날 생각한 적 없다...대통령 현명한 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과 불화설로 사임설이 나도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 대해 "전적으로 신임한다"고 밝혔다.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CNN과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기 참사가 일어난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7월 자신을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NBC가 보도한데 대해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면서 틸러슨 국무장관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언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명한 분"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부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처구니없는 난센스 같은 것은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이날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 이견 등으로 인해 대통령을 공개 석상에서 "멍청이"라고 부르는 등 악화한 감정을 드러냈고, 지난 7월 말에는 거의 자진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NBC방송이 보도하자 직접 성명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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