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러시아 소녀들이 한국의 해산물을 완전 정복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러시아 출신 방송인 스웨틀라나의 친구 레기나, 엘레나, 아나스타샤가 한국 여행 2일 차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러시아 친구들은 한국의 지하철, 아쿠아리움, 수산시장, 라쿤 카페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이들을 가장 충격에 빠뜨린 건 수산시장에서의 저녁 식사였다.


   
▲ 사진=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이들은 살아있는 해산물에 놀라며 현실을 부정하는가 하면, "이걸 어떻게 먹으라고"라며 멘붕에 빠졌다.

산낙지를 본 엘레나는 "다시 요리해주시면 안 되겠냐. 죽여서 요리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바닷속을 누빌 수 있었을 텐데"라며 용기를 내 산낙지를 시식하기 시작했다.

이내 엘레나는 "괜찮아. 나쁘지 않아"라며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산낙지에 초고추장을 찍어 맛본 후발 주자 레기나는 "우선 소주가 있어야 해"라며 소주를 주문했다.


   
▲ 사진=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소주가 들어가자 분위기는 한층 유연해졌다. 이들은 개불을 비롯해 전복,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을 두루 맛봤다.

아나스타샤는 "맛있는데 평범한 음식은 아니야. 러시아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음식이다"라고 시식평을 남기는가 하면 "여기 김치 진짜 맛있다. 온 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너무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엘레나와 레기나 역시 "신선하고 맛있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혐오 음식 세계 1위'로 꼽힌 산낙지도 러시아 소녀들에겐 문제 없었다. 쉽지 않았을 한식 도전에도 굴하지 않은 세 친구. 엘레나는 어느덧 젓가락 사용에 익숙해져 각종 반찬과 밥알을 능숙하게 들어 올리는 모습으로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한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담은 신개념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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