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0, LA 다저스)이 결국 디비전시리즈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다저스가 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하는 가운데 류현진은 25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알렉스 우드를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류현진은 로스터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팀 4선발 경쟁에서 우드에게 밀린 셈이 됐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다르빗슈 유-알렉스 우드의 4선발 체제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막판까지 우드와 경쟁을 벌였다. 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한 우드가 류현진(5승9패, 평균자책점 3.77)보다 시즌 성적이 훨씬 앞섰지만 후반기 피칭 내용에서는 류현진이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지막 시험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에 발목이 잡히며 디비전시리즈 마운드를 밟지 못하게 됐다. 
 
류현진이 이대로 가을야구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것인지는 아직 미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계속 시뮬레이션 투구를 이어갈 것이다. 필요한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에 오르거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고, 팀내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류현진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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