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특전사로 군 복무 중인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전역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6일 국방부 병영전문매거진 월간 HIM 측은 이승기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승기는 전역한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랑의 책 나누기 운동본부'가 주관하는 '2017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사업'의 홍보포스터 모델로 선정됐다.


   
▲ 사진=HIM

   
▲ 사진=HIM


이승기는 21개월의 군 생활을 통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장'이라는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다. 특전사라는 조직은 나의 한계를 많이 깨줬다. 그것도 하루에 몇 번씩이나. 훈련을 하다 보면 인간으로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정도 했으면 어느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 이런 것을 극복하고 훈련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훈련인 거다. 극한상황에서도 계속 무언가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한다. 그렇게 군 생활을 하면서 엄살도 많이 줄었다. '이렇게만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역 후 행보에 대해서는 "음반, 연기, 예능 등 다방면으로 계속 활동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아직 군 복무 중이니 미리 결정을 내리기엔 섣부른 것 같다. 복무를 마치는 게 최우선이다. 다만 전역할 때가 되니 소속사를 통해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복귀에 대한 걱정도 토로했다. 그는 "부담감보다는 걱정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다. 군 생활에 적응돼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말하는 게 더 어렵다. 인사를 할 때도 자꾸 손이 올라간다. 내가 또 경례를 제대로 안 하는 걸 싫어한다. 전역 후 말할 때도 항상 '다나까'로 끝을 맺을 거 같다. 그래도 군 생활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므로 차근차근 다시 적응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편 이승기는 오는 31일 전역한다.

이승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현대물로 재창조한 tvN 로맨틱 판타지 퇴마극 '화유기'의 손오공 역을 제안받는 등 벌써 여러 작품으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 사진=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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