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논의가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6일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는 요구와 관련, "법적 기준 하에서 신뢰할만한 증거가 뒷받침된다면 즉각 행동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논의의 진행 상황에 대한 VOA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해 여러 출처로부터 나온 모든 가용한 정보와 첩보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이는 여전히 진행 중인 과정"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된 후 미국 정치권에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돼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도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웜비어 부모의 요청으로 공화당 상원의원 6명, 민주당 상원의원 6명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에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일간 USA투데이와 ABC 방송이 현지시간 5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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