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노벨문학상,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수상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시인 고은(84)이 노벨문학상 수상에 실패했다.

5일(현지시간) 한림원은 "2017년 노벨 문학상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에게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2년을 시작으로 15년째 노벨문학상에 도전 중인 고은 시인은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글을 써온 고은 시인.

그는 이번 수상을 앞두고 영국의 최대 배팅사이트 래드브룩스에서 유력 후보 4위에 오르기도 했다.

   
▲ 시인 고은이 노벨문학상 수상에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문학평론가 마이틸리 라오는 "매년 노벨문학상 발표 시점에 고은 시인이 거론되지만 정작 고은의 시는 한국에서 많이 읽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벨문학상에 대한 한국인들의 열망은 크지만 정작 독서량은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0세 이상 국민의 평일 기준 독서 시간은 6분.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안 되며 3명 중 1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은 시인은 193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일초'라는 법명으로 승려 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1958년 집필한 ‘폐결핵’이 현대시와 현대문학 등에 추천되며 등단했다. 1960년에는 첫 시즌 ‘피안감성’을 발간했으며 시선집 ‘어느 바람’, 서사시 ‘백두산’(전 7권), ‘고은 전집’(38권) 등 150여권을 썼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