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주요 신용카드사들이 대출금 연체시 20% 중후반의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우리카드가 현금서비스 대출에 평균 연 27.7%의 연체 이자율을 적용해 8개 카드사 4개 대출 서비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역시 우리카드가 카드론 연체에 적용한 평균 이자율 27.3%가 부문별 이자율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으며, 신한카드의 대출성리볼빙 평균 연체 이자율(27.2%), 롯데카드 대출성리볼빙 평균 연체 이자율(27.1%) 등이 뒤를 이었다.

연체 채무자에게 적용되는 이와 같은 고리는 법정한도에 근접한 수준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 대부업법은 대부업자나 여신금융기관 등이 개인이나 중소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이자율의 한도를 연 27.9%로 규정 중이다.

타 카드사나 여타 대출 서비스에 적용된 평균 연체 이자율도 대부분 2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KB국민카드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대출성리볼빙, 결제성리볼빙의 평균 연체 이자율은 각각 25.5%, 23.8%, 26.0%, 24.8%였고 삼성카드는 각각 26.8%, 25.1%, 26.8%, 26.1%였다.

현대카드의 경우 24.8%, 24.8%, 26.7%, 26.6%, 하나카드는 26.4%, 25.4%, 26.5%, 25.5%의 이자율 분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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