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전건욱 기자]지난 6월 혼수상태로 미국에 송환돼 엿새만에 숨진 미국 대학생 고 오토 웜비어(22)에 대해 북한이 치료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방북한 NYT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와의 인터뷰에서 "치료와 간호에 든 돈으로 계산하자면 얼마나 들어갔는지, 굉장할 것"이라며 "우리(북측) 간호원들과 의사들이 진짜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수고를 했다"고 강조했다.

북한 관계자는 이어 "의학이 발전했다고 하는 미국에 가서 6일 만에 죽었다는 것은 완전히 의문스럽다"며 "미 행정부나 그 어떤 사람들이 미국내 반공화국 적대감이나 여론을 더 조장시키고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대통령이라는 트럼프가 트위터에다 웜비어가 체계적으로 고문당했다는 황당한 글을 올렸다"며 "트럼프는 미치광이이고 완전 깡패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고 말했다.

웜비어는 정치 선전물을 떼냈다는 이유로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으며 지난 6월 고향에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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