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령도 인근 해상사격...백령도 주민들 옷가지 챙기고 대피 준비

북한이 또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29일 오후 2시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했다.
 
   
▲ 뉴스Y 캡처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군이 백령도 인근 NLL 북쪽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시작했다""NLL 이남으로 떨어진 포탄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은 "오후 2시쯤부터 포격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해병대 백령부대는 이날 오전 955분과 1052차례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니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의 마을 방송을 내보냈다.
 
서해 5도 주민들은 옷가지를 챙기는 등 대피 준비를 하고 있으며 면사무소 직원들도 대피소 문을 개방해 놓은 채 대기 중이다.
 
북한이 통보한 내용은 백령도 동방지역인 월래도 지역과 연평도 서북방 지역인 장재도 등 NLL 이북 2개 지역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서남전선사령부가 오늘 오전 852분 우리 해군 2함대 사령부로 전통문을 보내 서해 NLL 인근에 사격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북한 백령도 인근 해상사격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백령도에 북한 또 왜 이러니" "북한 백령도 사격 또 시작이네? 세월호 충격도 가시지 않았는데" "북한 백령도, 백령도 주민 또 시달리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