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스터'의 배우 이병헌이 밝힌 촬영 후일담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오후 9시 채널 tvN에서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방영되는 가운데, 주연 배우 이병헌이 밝힌 촬영 후일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스터'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강동원),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이병헌), 브레인 박장군(김우빈)의 서로 속고 속이는 추격 이야기를 담은 작품.


   
▲ 사진='마스터' 스틸컷


이병헌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희팔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인물 진현필 회장 역을 맡았다. 그는 희대의 사기꾼을 연기한 것에 대해 "관객들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득력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정이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너무 오버해서도 안 되고 평범해서도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는 이병헌은 진회장의 냉혹한 인간성이 드러난 장면으로 '주스 신'을 꼽기도 했다.

이병헌은 "어쨌든 못사는 서민들의 돈까지 다 날리게 만든 악의적인 사기꾼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상징적인 악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예를 들면 주스를 마시며 뉴스를 보는 신은 원래 주스를 갈면서 뉴스를 보는 것뿐이었다. 실제 살아있는 악인 같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새빨간 비트를 갈아 먹자고 제안했다. 악마의 느낌처럼"이라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상상처럼 잘 안 된다. 색깔이 나오는 정확한 농도가 있다. 그래서 NG를 엄청 많이 냈다. 빨간 주스 자국을 만들기 위해 배가 터지게 마셨다"며 웃었다.

한편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그리고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 연기파 군단이 총출동한 '마스터'는 누적관객수 7,147,924명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 사진='마스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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