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경연 기자]주한미군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 '2017 스트래티직 다이제트'(Strategic Digest)라는 제목의 부대 소개 책자에서 사드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최대 1000㎞라고 밝혔다.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를 운용하는 주한미군은 사드 레이더가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하거나 위협 분류, 위협 식별 등을 할 수 있는 지상 기반 X-밴드 레이더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사드 레이더가 배치된 성주에서 1000㎞ 반경에는 북한 전역뿐 아니라 동북 3성을 포함한 중국 일부 지역도 들어온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종말 단계 미사일 탐지용인 사격통제용 레이더는 지표면과 5도 이상의 각으로 빔을 방사해 지구 곡률을 고려하면 중국의 지상 시설을 탐지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들은 사드 사격통제용 레이더의 최적 탐지거리를 600~800㎞로 봤다.

주한미군은 아울러 사드가 적 미사일을 향해 발사하는 요격미사일의 속도가 마하 8 이상이라고 밝혔다.

사드는 재진입 속도가 마하 14에 달하는 사거리 3000㎞의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드의 요격고도는 40~150㎞로 요격고도 3~22㎞인 패트리엇과 함께 운용하면 다층 방어망을 이뤄 적 미사일 요격률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