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개봉 당시 일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오후 2시 50분 KBS1에서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이 방영되는 가운데, 작품의 뒷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 국가안보국·외교부·국방부·법무부까지 대한민국 최고 기관들이 보이스피싱으로 탈탈 털리자 이를 위해 비정규직 요원(강예원)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 형사(한채아)가 잠입 수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채아는 극 중 다혈질 형사 나정안 역을 맡아 액션, 코미디를 가리지 않는 연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 사진='비정규직 특수요원' 스틸컷


특히 영화는 개봉을 앞둔 시점 주연 배우 한채아의 열애설이 불거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한채아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차범근 전 감독의 아들 차세찌와의 열애가 사실이라고 직접 인정했다.

당시 한채아는 "그분과 예쁘게 만나고 있다. 회사 측과 이야기된 게 아니라서 너무 죄송스럽고 영화에도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불편해서 이렇게 용기 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김덕수 감독은 "이런 게 바로 비정규직의 애환인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이후 일각에서는 한채아가 남은 영화 홍보 일정을 취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라디오 출연 및 영화 인터뷰를 하며 홍보 활동에 성실히 임했다.

이후 한채아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럽긴 하다"면서도 "대중의 사랑과 질타를 받는 건 저의 숙명이다. 그래도 많은 분이 좋은 시선으로 봐주셔서 기쁜 마음이다. 영화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세심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차세찌와의 애정전선에 대해서는 "요즘은 나이가 들다 보니 주변에 임신한 친구들도 많고, 그런 친구들을 보면 부럽더라. 저도 나이가 들다 보니 일을 대하는 마음도 그렇고 불안함이 많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안정을 찾아가는 기분이다. 아직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 단계는 아니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면 들려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채아·강예원 주연의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누적관객수 149,629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현실 공감 소재와 '대한민국 최고 기관들이 보이스피싱에 털렸다'는 독특한 발상, 보이스피싱 조직을 처리하기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알바 영실과 지능범죄수사대 형사 정안의 끈끈한 워맨스로 그려진 공조를 웃음 넘치는 전개로 선보이는 등 대중적 재미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 사진='비정규직 특수요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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