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 196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69.26)보다 4.49포인트(0.23%) 내린 1964.77에 장을 마쳤다. 닷새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5.41포인트(0.27%) 오른 1974.67에 출발하며 1970선 회복을 시도했다.

그러나 29~3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하락 전환, 다시 1970선을 내줬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94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9억원, 884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62억원, 비차익거래로 202억원이 각각 유입돼 264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교차했다.

전기전자(-1.53%), 제조업(-0.56%), 증권(-0.43%) 등이 떨어진 반면 은행(1.64%), 건설업(1.45%), 철강금속(1.1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02% 하락했고 SK하이닉스(-1.98%), 현대중공업(-1.75%), 하나금융지주(-1.49%) 등도 뒷걸음질쳤다.

반면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LG전자(3.91%)는 급등했고, 1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SK텔레콤(1.28%)은 선방했다.

일본 증시가 '쇼와의 날(일왕 생일)'로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0분 현재(한국 시각) 12.39포인트(0.62%) 오른 2015.79, 홍콩H지수는 2.43포인트(0.02%) 오른 9772.53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35.0원)보다 4.4원 내린 1030.6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56.96)보다 0.01포인트(0.00%) 오른 556.97에 마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