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달 28~29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뒤
열흘가량의 정밀 수색에도 같은 개미는 더는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검역 당국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붉은불개미는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붉은불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됐으며, 이튿날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확인됐다.

이후 방역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번식을 좌우하는 여왕개미의 행방은 묘연하다.

   
▲ 지난달 28~29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외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뒤 검역 당국은 방역 조치를 취했다./사진=연합뉴스


8일 류동표 상지대 산림과학과 교수는 여왕 붉은 불개미는 서식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알을 하루에 많게는 1500개까지 낳는다고 밝혔다.

일개미의 수명은 보통 2개월에 그치지만,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여왕개미가 1마리만 있어도 무리의 전체 개체 수는 1년만에 2000~3000마리로 늘어난다.

여왕개미가 2마리 이상 같은 곳에 공존하면 1년에 7000마리까지 개체 수가 증가한다.

2년이면 2만5000마리, 3년이면 5만 마리 등 기하급수적으로 개체 수가 확산한다.

검역 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붉은 불개미 1000여 마리가 있는 개미집을 제거한 뒤 여왕 개미나 그 사체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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