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경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장 면담과 변호인 접견 횟수가 일반 구금시설 수용자보다 훨씬 빈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8월 24일 기준으로 구금 일수 147일 동안 교정공무원과 24번 면담을 진행했고, 이중 절반이 이경식 서울구치소장과의 면담이었다. 

이는 11.25일에 한 번씩 구치소장을 만났다고 해석되는 횟수이다.

노 의원은 "구치소 측은 면담 이유를 '생활지도 상담'이라 밝히지만, 생활지도를 이유로 이렇게 자주 소장을 만날 수 있 는 수용자가 또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수감 기간 하루 한 번꼴인 148번 변호인 접견을 했다며 이 같은 행태는 황제수용 생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과의 면담은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한 수용 관리 차원"이라며 "법령을 위배해 특혜를 부여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 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장 면담과 변호인 접견 횟수가 일반 구금시설 수용자보다 훨씬 빈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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