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행복난민'이 첫 방송돼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냈다. 

8일 밤 tvN에서 '행복난민'이 처음 방송됐다. '덴마크 복지표류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프로그램은 행복지수 1위 나라로 꼽히는 유럽의 대표적인 복지국가 덴마크의 행복 비밀을 알아보는 복지탐구 리얼리티다.

심상정 국회의원, 장강명 작가, 배우 박재민이 팀을 이뤄 실제 덴마크를 직접 방문해 국민들의 생활을 두루 살펴보면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 사진=tvN '행복난민' 홈페이지


이날 방송에서는 포모도로 테크닉(25분 집중해서 일하고 5분 쉬는 시스템)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 덴마크 회사를 소개하고, 직장인들의 얘기도 들어보고, 휘게 라이프도 소개하는 등 많은 생각거리를 던졌다.  

방송 후 '행복난민' 시청자 게시판에는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우연찮게 보게된 프로인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역시 가장 중요한 사회적자산은 신뢰가 아닌가 싶습니다", "늦은밤 좋은 프로 덕에 밤잠 설치는 중"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올라왔다.

그렇지만 "출연하신 세 분께서 한국 기업문화에 대해 잘 알고 계신지 의구심이 드네요. 요점을 나눠서 생각하지 않고 단순비교만 이어지니 보는 한국 직장인으로선 조금 어이가 없네요", "국내에도 덴마크기업과 같은 근무환경 기업문화를 자랑하는 회사들도 꽤 있습니다. 방송에서 한국에서는 접하기 불가능한 근무환경 및 기업문화처럼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와 같이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어쨌든 '행복난민'은 기존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시도하면서 시청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접근해 덴마크의 생활과 복지 환경을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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