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9일 압수수색 및 통화녹취록 입수 등 국군사이버사령부 활동에 대한 증거 수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지난달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각종 문서를 확보하면서 지난 2014년 7월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의 통화 녹취록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이태하 전 단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해당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녹취록에는 이 전 단장이 옥 전 사령관에게 '군 댓글' 사건과 관련해 조직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발언과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도 댓글 작전을 보고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러한 내용과 관련 진술을 근거로 김관진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내린 상태다.

검찰은 향후 국정원 및 국방부와 협력해 보강수사한 후 댓글 작업 등 군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장관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군의 댓글 작업 등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각종 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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