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622만명 중 20% 이상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이 진 빚은 1인당 2억2000만원씩 모두 29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신용정보회사인 나이스(NICE)평가정보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은행·보험사·여신전문회사·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명의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622만명 중 2건 이상 보유자는 21.2%인 132만930명에 달했다. 

전체 가계대출 보유자 1857만명 중 2건 이상 주담대 보유자는 7.1%를 차지했다.

이들이 받은 가계대출 1436조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65.3%인 938조원,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은 20.3%인 292조원으로 집계됐다.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1인당 평균 부채규모는 2억2094만원, 1인당 평균 연소득은 4403만원, 1인당 연평균 원리금 상환 추정액은 2755만원으로 추산됐다.

주택담보대출을 2건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대부분 40~50대로, 연간소득은 3000만원이상 6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60.8%로 가장 많았다. 

신용등급은 1∼3등급이 75.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3건 이상 보유자는 5%인 3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부채규모는 2억9195만원, 1인당 평균 연소득은 4528만원으로 1인당 연평균 원리금 상환 추정액은 3632만원에 달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80.2%였다. 

2건 이상 주택담보대출 보유자 중 신용대출 보유자는 전체의 44%인 58만1829명에 달했다. 카드론 보유자는 13.7%, 저축은행 신용대출 보유자는 2.2%, 대부업 대출 보유자는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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