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다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교체
[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외국인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NC 나성범의 부러진 배트에 맞아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레일리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6회초 1사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역투를 펼쳤다. 

   
▲ 롯데 선발 레일리가 부러진 배트에 맞아 부상을 당해 물러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롯데가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의 타격 때 두 동강 나며 부러진 배트가 날아와 그대로 왼쪽 다리를 강타 당했다. 배트가 워낙 빠르게 날아와 레일리는 미처 피하지 못했다. 부러진 배트의 날카로운 부분에 유니폼과 피부가 찢어진 레일리는 피를 흘리며 다리를 절룩거렸다. 나성범은 2루 땅볼 아웃됐다.

롯데 벤치는 레일리를 교체하고 박진형을 급히 구원 등판시켰다.

레일리는 교체될 때까지 5.1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졌고 산발 4안타에 볼넷 없이 사구 1개만 허용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롯데로서는 무실점 호투하던 레일리가 부상으로 갑자기 물러남에 따라 예상보다 일찍 불펜 투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생겼다. 

레일리는 왼쪽 발목 위쪽에 출혈이 있어 구장 인근 부산의료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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