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더불어민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합의와 관련해 야당의 문재인 대통령 사과 요구를 정치공세로 규정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은 9일 해명과 사과부터 할 것을 촉구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는 한미 FTA에 대해서 변함없다는 것이 불과 얼마 전까지 공식입장 아니었나"라며 "왜 재개정 협상을 하게 됐는지, 혹시 이면합의로 알고도 국민을 속이고 있었는지 정말 무능해서 몰랐는지 분명하게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FTA 관련 해명과 사과요구에 민주당이 발끈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후안무치"라며 "국론분열 운운하기 전에 정부여당이 취해온 자세부터 반성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회 차원에서 한미 FTA에 대한 점검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국내 산업 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임을 직시하고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국내정치 불법 개입 의혹 등과 관련, "국내정치 개입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민주주의 원칙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극악한 범죄행위"라며 "명명백백하게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서 책임자를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합의와 관련 정부여당이 사과와 해명을 할 것을 촉구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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