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사고와 재난에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국가안전처 신설을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한 뒤 “국가 차원의 대형 사고에 대해 총리실에서 직접 관장하면서 정부 부처 간 업무를 총괄 조정하고 지휘하는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박 대통령 국가안전처 신설 약속, 소 잃고 외양간 고친격의 행보/사진출처=TV조선 캡처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안전처 신설과 안행부 조직정비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과 재난·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직후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 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가안전처 신설, 이게 무슨...”, “국가안전처 신설,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국가안전처 신설, 이제라도 뭔 갈해서 다행”, “국가안전처 신설, 제발 부탁드립니다”, “국가안전처 신설, 믿어보겠습니다”, “국가안전처 신설, 나 원 참”, “국가안전처 신설, 기대해보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