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0일 최근 국제사회에서 불거진 미국의 대북군사옵션 준비 입장에 대해 "전쟁은 두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회동을 갖고 "미국의 군사옵션 준비에 반대한다"며 "한반도에서의 어떤 긴장 고조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 기조연설을 통해 "필요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활용할 군사옵션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미국 행정부는 기본적으로 정치, 외교, 경제적 수단을 활용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코자하고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모든  옵션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북핵 문제는 기본적으로 외교, 정치적 해결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와 미국 정부의 입장은 다르지 않다"며 "북한 문제에 있어서 한미 간 모든 조치는 양국 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동맹 차원의 결정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외교부는 10일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재차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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