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  

뮌헨과 레알은 30일 새벽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뮌헨의 홈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출처=인스타그램

지난 레알의 홈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는 레알이 카림 벤제마(프랑스)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뮌헨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은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레알이 다소 유리한 상황지만 뮌헨은 홈경기에서 강력함을 보이고 있는 것이 변수다.

뮌헨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29경기에서 23승 6무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최장기간 홈경기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또 두 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11승2무8패로 뮌헨이 다소 앞서 있다. 이 대회 2011~2012시즌 4강에서도 뮌헨은 레알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뮌헨은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3-3으로 레알과 같았으나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레알은 호날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벤제마, 가레스 베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 중에서도 호날두의 역할이 가장 컸다. 호날두의 존재로 벤제마와 베일의 활동반경도 더 넓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호날두는 지난 27일 리그 경기에서 다시 두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호날두가 제 몫을 해준다면 레알은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경기에 앞서 양팀 감독은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출사표를 던졌다.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의 시스템보다는 실제로 뛰는 측면이 중요할 것이다. 전술보다는 열심히 뛰는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빠른 역습을 펼친다. 볼을 빼앗기면 확실하게 공간을 좁히고 수비를 촘촘히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전술적인 측면에서 내일 게임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전술이 가장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신적인 측면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 무승부는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뮌헨 레알, 이건 꼭 봐야돼" "뮌헨 레알, 뮌헨 이겨라" "뮌헨 레알, 호날두가 잘해주면 레알이 이기겠네" "뮌헨 레알, 뮌헨이 홈에서는 안질걸" "뮌헨 레알, 빅매치네" "뮌헨 레알, 밤세서라도 봐야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