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개헌을 지방선거에 덧붙여 투표하는 것은 옳지 않고, 지방선거 이후에 개헌 일정을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개헌은 대선보다 더 중요한 국가지대사인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헌 개편과 관련해선 권력구조 개편에 국한하지 않는 '전면개헌'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통일헌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취임 100일이라는데 1년은 더 됐다는 느낌"이라며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던 당을 살려놨는데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사진은 홍 대표가 지난 9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제공


이어 "추석 연휴에 두루 사람을 만나며 당이 재건될 희망을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나는 차기를 노리는 중천에 솟는 해보다 내 나라 지키는 아름다운 석양으로 남고 싶다"며 "차기 대선주자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지난 연휴에 반가운 소식이 있다"며 "9월 4주차 연휴 직전 20대 지지율이 9.1였다. 그런데 연휴기간이 지나고 20대 지지율이 20.7%로 올랐다"고 말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성인 1047명을 상대로 한 실시한 결과다. 

홍 대표는 20대 지지율이 상승한 배경에 대해 '안보위기' 와 '일자리대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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