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11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우리 공군의 F-15K가 동해와 서해상에서 전날 야간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한미 전략자산 순환 전개 합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전략자산에 대한 순환 전개가 합의됐고, (이번 훈련도) 그 일환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한미 전략자산 전개가) 스페셜하게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정례화되는 느낌이지 않나”라고 말해 향후에도 한미 전략자산이 순환 전개될 것을 시사했다. 북한의 도발 징후 등을 감지해 특별히 전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B-1B 랜서는 지난달에도 북한 동해 국제공역 비행으로 무력시위를 한 바 있으며 당시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간 긴밀한 상호공조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지난 8일 미국 전략자산인 로스엔젤레스급 공격 핵잠수함 USS ‘투산(SSN770)’이 진해 해군기지에 들어온 것과, 이날 훈련과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선 “군사기밀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방한 계기로 판문점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에는 “백악관에서 설명될 사안으로,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사전 공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출동한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016년 9월13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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