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마지막회, '북원' '주원장' 역사설명은 왜?..."고려인이 세운 나라?"

드라마 '기황후'가 종영하면서 원나라가 기황후 이후 명나라 주원장에 의해 쫓겨나 '북원'이 됐다는 역사해설을 달아 관심이 높다.

29일 마지막회가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반란군(홍건적의 난)과의 전쟁에서 대승상 탈탈(진이한 분)의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타환(지창욱 분)이 기승냥(하지원 분)의 품에서 최후를 맞았다.

   
▲ 드라마 '기황후'가 29일 마지막회에서 기황후 이후 명나라 주원장의 침입과 북원 건국 등 역사적 사실을 고고지해 눈길을 끌었다./사진=MBC '기황후'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선 타환이 승냥의 품에 안겨 "사랑한다. 양이야"라고 말한 뒤 숨을 거둔 뒤 말미에는 "1368년 기황후는 주원장에게 대도를 정복당하고 북쪽 초원지대로 물러나 북원을 건국했다. 기황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는 북원의 황제가 되었다"라는 역사적 사실을 고지하는 자막이 떴다.

실제 명나라의 초대 황제인 주원장은 서기 1350년 원나라의 당시 수도로 쳐들어가 승리한다. 결국 원나라는 패전하고 결국 북원이라 칭호를 바꾸며 수도를 이전한다.

이 자막은 '기황후' 제작진 측에서 그간 역사왜곡 논란이 일었던 점을 감안해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하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기승냥이 고려인인만큼 비록 원나라의 후속이긴 하지만 '북원'이 고려인이 세운 나라임을 드러내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기황후 마지막회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기황후 마지막회, 비극적이네" "주원장과 북원이 그런 뜻이었구나" "기황후 역사왜곡 더 헷갈리겠는데" "뭐가 역사왜곡이라는 거지?"  "역사극이야 당연히 사실과 허구가 공존하는 것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