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주간아이돌'에서 선미가 박나래에게 굴욕을 당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 '주간아이돌'에는 '가시나'로 지난 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가수 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선미는 '비디오스타'의 단골 코너인 '스타와의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 MBC Every1의 개국 10주년 방송인 만큼 간판 프로그램 '비디오스타' MC 1인과의 통화가 준비된 것.

선미는 전화 연결과 동시에 다짜고짜 '가시나'를 열창하는 미션을 받았다. 60초 안에 상대방이 다음 소절을 부르면 미션 성공. 


   
▲ 사진=MBC Every1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


미션에 앞서 '비디오스타' MC들과의 친분을 묻는 말에 선미는 "김숙 언니가 항상 잘 챙겨주신다"면서 "박나래 언니도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선미의 염원대로 박나래가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박나래는 '가시나'를 열창하는 선미에게 "누구시냐. 진짜 미친 거 아니냐"고 신랄하게 응수, 굴욕을 안겼다.

선미는 굴하지 않고 "정말 미친 거 아냐, 나" 파트를 무한 반복했다. 이에 박나래는 "뭐 하는 여자냐. 난 안 미쳤고 그쪽이 좀 미친 것 같다"고 답해 선미를 충격에 빠뜨렸다.

차가운 독설도 선미를 굴복시키진 못했다. 결국 51초 만에 박나래로부터 "예쁜 날 두고 가시나"라는 답가를 이끌어낸 선미는 "됐네"라며 탄성을 질렀다.


   
▲ 사진=MBC Every1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


박나래는 이어진 '주간아이돌' MC들과 선미의 인사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웬 정신 나간 여자가 이 야밤중에 전화를 해서 노래하나 싶었다. 그리고 전 선미 씨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수줍게 첫인사를 나눴다. 특히 선미의 적극적인 호감 표현에 박나래는 "선미 씨 센 거 좋아하시는구나"라며 화답했고, MC 정형돈은 "박나래가 '나래 바'에 초대한다면 갈 의향이 있냐"고 거들었다.

이에 선미가 "술을 잘 못 마신다. 혹시 무알콜도 있냐"고 묻자 박나래는 "괜찮다. 우리 집에 와서 술 배워 나간 사람들 많이 있다"고 답해 선미를 폭소케 했다.

한편 '주간아이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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